2009. 4. 7. 09:28
DaYs of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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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는 4월 2일 오후 4시 30분부터, 대양홀 앞에서 ‘고대의 세종캠퍼스 명칭사용 저지 및 세종대 정상화 촉구 총궐기대회를 실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양승규 총장을 포함한 세종대 전 구성원(교수, 직원, 동문, 학생) 1,000 여명이 참석했으며, 교내 집회를 비롯해 풍자극, 초대형 바통 전달식, 풍선 날리기 등의 다양한 항의 퍼포먼스와 가두 행진을 실시했다. 이번 궐기대회는 세종대의 이사부존재 상태가 9개월을 넘기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아직도 정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있는 바, 정이사 선임 촉구대회도 겸하여 치러졌다. |
세종대왕(세종대를 상징)이 비양심적인 호랑이(고려대의 상징)를 혼낸다는 내용의 풍자극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오덕재 기획처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고대와의 갈등이 시작된 작년 2월부터 현재까지의 경과보고와, 총장, 학생회장의 항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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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규 총장은 “고려대가 세종캠퍼스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법 이전에 교육의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도덕적 가치를 손상시키는 그릇된 행위다”라며 고려대 서창캠퍼스가 세종캠퍼스로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세종대 전 구성원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세종캠퍼스’ 명칭을 사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여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고려대의 교육기관으로서의 부도덕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것”임을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는 고대의 ‘세종캠퍼스’ 명칭 사용을 비판하는 다양한 항의 퍼포먼스가 포함됐다. 특히 ‘세종캠퍼스’라고 적힌 초대형 바통을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는 바통 전달식은 선배들이 31년간 지켜온 ‘세종’의 이름을 후배들에게는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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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인 학생들은 그 자리에서 항의 엽서를 작성, 고려대 이기수 총장 앞으로 배송하기도 했다. 교내 집회를 끝낸 후 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고려대의 세종캠퍼스 명칭 사용의 부당함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1시간 가량 가두행진을 벌였다. 세종대는 고려대가 서창캠퍼스를 세종캠퍼스로 바꾸자 고려대와의 유사표장사용금지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1월 1심에서 패소, 현재 항소심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9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이사부존재 상태로 인한 대학 정상 운영의 어려움을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에 정이사 선임을 촉구했다. 세종대 정상화 추진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이사회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의 향후 발전에 대한 많은 결정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세종대 구성원들의 뜻을 제대로 알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
진짜... 이러면 안되는 거다... 30년이 넘게 써왔던 이름을 권력을 앞세워 이렇게 밀어부치면... 어떤 종류의 힘이던 힘으로 밀어부치는건... 진짜 무식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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